[호매실 맛집]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우규 방문 후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올해는 어떻게 보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설거지부터 뒷정리까지 생각하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죠.

가까운 강원도로 여행을 갈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 추운 날씨와 긴 이동 시간을 감안하면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동네를 지나다가 인생맥주가 있던

자리에 새로운 술집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밤에 우연히 지나쳤을 때도 조명이 은은하고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가족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소스 참기름,유자,락교,쌈장  그리고 김이 나옵니다 

김이 살짝 부족해서 리필해서 먹었어요.

 

 

 

호매실 이자카야 우규 –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우규의 내부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어두운 조명 덕분에 사람들과의 대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고,

특히 저희 가족이 앉은 자리는 칸막이가 있어서

더욱 개인적인 공간처럼 느껴져 편안했습니다.

 

기본 안주로는 콩이 제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술안주로 콩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손으로 하나씩 까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장난을 치면서 하트 모양 콩을 만들어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

 

 

 

 

이자카야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우규 추천 메뉴

 

🥩 우둔살 육회 – 신선하고 감칠맛 나는 최고의 선택

 

먼저 주문한 메뉴는 육회였습니다.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우둔살을 사용하여,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퍼지는 감칠맛이 너무 좋아서,

집에 돌아온 후에도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 바삭한 튀김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메뉴

 

튀김은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라 고민 없이 주문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튀겨져 있어서

가족이 하나씩 집어 먹다 보니 금세 접시가 비워졌습니다.

(샐러드는 아무도 먹지 않더군요… 다음에는 튀김을 하나 더 추가해야겠습니다. ㅎㅎ)

 

🐟 제철 모둠회 (딱새우, 연어, 방어) – 회를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이날 가장 만족했던 메뉴는 바로 모둠회였습니다.

연어, 방어, 딱새우까지 신선한 해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죠.

술 한 잔과 함께 한 점씩 먹다 보니,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너무 맛있다며 연어와 방어를 계속 쌓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농담 삼아 “이거 저녁 먹으러 온 거야?🤣”라고 말했지만,

집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속이 안 좋았는데, 회가 너무

맛있어서 그냥 먹었다고 하더군요. (헐~~)

결국 소화제를 먹으며 크리스마스 저녁을 마무리했습니다. 😂

 

 

 

 

 

특히 딸이 가장 좋아했던 건 딱새우였습니다.

“엄마, 내가 먹어본 새우 중에 최고야!”

그럴 수밖에요…

저는 한 입도 먹지 못했습니다.

아들과 딸이 하나씩 나눠 먹으면서 순식간에 사라졌거든요. 😭

 

김에 싸 먹어도 맛있고,

육회와 함께 먹어도 조합이 완벽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기본이 탄탄하니 실패할 일이 없는 메뉴였습니다.

 

 

 

 

 

호매실 이자카야 우규, 가끔 방문하고 싶은 곳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저녁.

 

사진을 다시 보니 방문 당시의 행복한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면 잊고 지나칠 뻔했는데,

이렇게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방문해서,

놓쳤던 딱새우도 꼭 먹어야겠습니다. 😉